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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의 끼니

[대전/원신흥동] 기념일에 방문하기 좋은 미슐랭 레스토랑 '더한다이닝' (내돈내먹)

by 아아리*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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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가을도 금방일 것 같은 느낌이에요

 

부부 기념일을 맞이해서

남편이 예약해 준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왔어요

 

'더한다이닝'

 

주소 : 대전 유성구 원신흥로40번길 81 지하 101호

영업 : 화~일 17:30 ~ 22:00

매주 월요일 휴무, 격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주차장 있음 (협소)

주차장 만차 시 힐탑교회 주차장 사용가능

가격 : 10만원/1인

 

양식보다 한식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남편이 예약해 준 식당인데요

함께 방문하는 방문자의 이름부터

알레르기 확인까지!

방문 전부터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에

셰프님이 세심하시구나 싶었어요

 

자리에 놓여 있는 메뉴

오늘 먹을 음식은 더한다이닝 시즌 6 메뉴로

각 음식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적혀 있어요

 

메뉴 위에는 방문자 이름이 쓰여 있어서

좀 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 남편은 함께 곁들일

하우스 와인을 한잔 주문했습니다

(저는 술을 못 마시는 알쓰, 운전 담당!)

하우스와인 1잔_1만 원

 

저희 부부는 평소에 와인을 즐겨마시는데요

이 와인은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었어요!

 

 

'여름의 시작'

 

음식 이름 너무 감성적이지 않나요?

웰컴디쉬로 나온 첫 번째 음식!

잣을 갈아서 전복과 프로슈토

말린 참외, 토마와 함께 나왔어요

 

잣의 고소함보다는 

어떤 재료 때문인지 상큼함이 강했어요

입맛을 돋워주는 스타터였습니다.

 

'참치덮밥'

 

참치 속살과 파를 다져서 밥 위에 깔고

참치 뱃살을 덮어서 마무리한 참치 덮밥

달걀노른자로 만든 예쁜 데코레이션

함께 주는 귀여운 곱창김에 싸 먹는 음식이었는데요

이건 먹지 않아도

이미 어떤 맛인지 예상되고 부드러움이 느껴졌어요

 

역시나! 부드럽고 기름진 맛

몇 개는 더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밤 타락죽'

 

조선시대에 왕들이 즐겨 먹던 보양식 중에 하나인 타락죽

수라간이 아닌 내의원에서 만들던 음식이라고 하네요

밤 타락죽 위에 마스카포네 폼을 올려서 나왔는데요

 

각각 맛봤을 때보다 함께 먹으니

그 조화가 너무 좋아서

셰프님의 음식 조합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날 저의 베스트 메뉴로 꼽았습니다!!

 

'닭도리탕'

 

닭가슴살로 만든 치킨롤과 당근으로 만든 퓌레

감자를 겹겹이 잘라 만든 가니쉬

고추장과 치킨육수로 만든 소스는

안동찜닭 맛이 나서 너무 신기했어요

 

저에겐 조금 짜서

남편에게 토스한 음식이었어요

남편은 이 날 뽑은 베스트 메뉴였습니다

(닭도리탕을 이렇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베스트래요!)

 

'세작녹차온면'

 

세작과 디포리로 만든 따뜻한 육수에

감태로 만든 면과 도미를 함께 먹는데요

육수가 따뜻하고 디포리로 낸 국물이 깊고

간도 저에게 잘 맞고

너무 맛있었어요

이전까지 먹었던 음식을 정갈하게

씻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우 구이'

 

미디엄 레어의 한우와 버섯과 장아찌

이건 많이 먹어본 맛이라

크게 기억에 남는 요리는 아니었어요

소스와 장아찌도 저한테 짠 편이었어요

 

빠르게 패스

 

'솥밥 한상'

 

항정살과 더덕, 쪽파를 넣은 돌솥밥이 나왔어요

먹어보니 더덕의 향이 너무 좋았구요

밥도 아주 찰지고 좋았습니다.

밥에 양에 비해서 항정살의 양이 적어서

먹다 보면 맨밥만 먹게 되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밥과 함께 나오는 국은

황태 국물을 우려내서 젤리 형태로 만든 것에

황태 진국을 부어주시면 저어서 먹는 건데요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고

깊은 국물의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쌀 한 톨'

 

디저트 메뉴로 나온 쌀 한 톨

우유 아이스크림에 들기름이 함께 나오는데요

조합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저는 마냥 달기만 한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데요

적당한 단맛에 들기름 풍미가 너무 좋아서

저의 베스트 2 메뉴였습니다.

 

남편이 기념일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귀엽게 옆에 초를 붙여 주시더라고요

 

다 먹고 나니 1시간 30분이 흘렀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고 솥밥이 양이 많아서

배도 불렀습니다!

 

남편이 더한 다이닝을 예약했다는 얘기를 듣고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많이 찾아봤는데요

 

 

아쉬웠던 점은 '내돈내산'한 후기보다는

거의 체험리뷰, 서비스를 제공받은 리뷰뿐이더라고요

그런데 스테이크나 솥밥을 봐도

고기의 양이나 질이 체험 리뷰 분들이

훨씬 좋아 보였어요

 

광고를 해야 해서 고기의 양이 많고 질이 좋아 보이는 건 알겠지만

실제로 제 값을 주고 오는 고객들을 더 신경 써주어야

다음번에 또 방문한 다는 점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네이버의 여러 블로그를 보면서

음식 사진을 비교했지만

제 객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구요!!!!

 

파인다이닝 기준 가격대가 많이 비싸지 않아서

20대 젊은 층의 손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남편은 시즌 7이 나오면 또 방문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메뉴를 보고 방문 의사를 결정하겠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기념일을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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