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뼈 건강 중 흔히 잘 알고 있는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1. 골다공증의 원인
골다공증은 노화, 폐경, 호르몬의 변화, 혹은 약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발원에 위해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를 구성하는 성분의 변화로 뼈의 질이 나빠지면서 골다공증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골다공증이 진행된 뼈는 강도가 매우 낮으므로, 넘어지거나,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뼈처럼 무게를 지탱하는 뼈 부위에 골다공증이 진행한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작스럽게 높은 하중이 걸리거나, 또는 오랜 기간 하중이 걸리는 작업을 지속할 경우에도 골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골다공증의 증상으로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생기고,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뼈, 척추, 고관절(대퇴골)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합니다.
2. 골다공증의 진단
골다공증의 진단에서는 골절 위험도를 동시에 평가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진단에는 현재까지는 골밀도 검사가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하지만, 이차성 골다공증의 가능성이 의심될 경우에는 이를 찾기 위한 검사도 필요합니다. 뼈의 건강한 대사 상태를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생화학적 골-표지자를 측정함으로써 뼈의 교체율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1. 골다공증 진료에 필요한 검사
- 혈액검사(간기능검사, 신장기능 검사 포함)
- 혈청 칼슘, 인, 알칼리성 인산분해 효소 측정(칼슘 및 인 대사 이상, 골연화증 감별)
- 골절 의심 부위의 X-선 검사
- 골밀도 검사
- 생화학적 골 표지자 검사
2. 골밀도 측정
세계보건기구의 정의에 근거하여 골밀도를 측정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진단하게 됩니다. 골밀도는 어떤 부위를 측정하더라도 골절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가치가 있지만 특정 부위를 측정하는 것은 그 부위의 골절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즉, 대퇴골의 골절 위험은 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하여 가장 잘 예측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사용되는 골밀도 측정방법으로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정량적 컴퓨터 단층촬영법(QCT), 초음파 등의 여러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골밀도검사에 의한 골다공증 진단
골밀도를 판정할 때는 측정된 절대값을 사용하기보다는 T-값과 Z-값을 주로 사용합니다. T-값은 동일한 성별에서 젊은 성인 집단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하여 표준편차로 나타낸 값으로, 건강한 젊은 성인과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Z-값은 같은 연령대의 성인들과의 골밀도 평균치와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폐경 이후의 여성과 50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T-값에 따라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소아, 청소년, 폐경 전 여성과 50세 이전 남성에서는 T-값을 사용하지 않고 Z-값을 사용합니다.
T-값이 -2.5이하이면 골다공증, -1.0에서 -2.5사이이면 골감소증으로 판정합니다. Z-값이 -2.0 이하이면 ‘연령 기대치 이하’라고 정의하며 이차성 골다공증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4. 골밀도 검사 대상
현재 국제 골밀도 학회의 골밀도 측정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65세 이상 여성
- 70세 이상의 남성
-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나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 65세 미만의 폐경 여성과 50-69세 남성 중 다음과 같은 낮은 골량의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경우
- 저체중
- 취약성 골절력
- 고위험 약제
- 골소실과 관련된 질환이나 상태
-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고려하고 있거나 투약 중으로 이에 대한 효과를 판정해야 하는 경우
3. 골다공증 치료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과정 또는 병적 상태의 결과이지만 적절한 약물 치료, 비약물 치료 및 생활개선 등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골다공증 환자에서의 약물 치료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퇴골 혹은 척추 골절
˚ 골다공증
˚ 이전 골절력이 있는 골감소증
˚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된 이차성 원인을 갖고 있는 골감소증
˚ 10년 대퇴골 골절 위험률 3% 이상 혹은 주요 골다공증 골절 위험률 20% 이상인 골감소증
골다공증의 약물 치료로는 뼈의 파괴를 감소시키는 예방약제로서 '골흡수 억제제', 뼈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골형성 촉진제'가 있습니다.
골흡수 억제제로는 여성호르몬, 여성호르몬 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데노수맵 등이 있으며, 골형성 촉진제로는 유전자 재조합 부갑상선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활성형 비타민D, 비타민K, 스트론티움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2) 비약물 치료
골다공증 환자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대증요법, 수술과 같은 비약물 요법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척추 골절로 인한 급성 통증의 경우 비교적 딱딱한 침상 위에 부드러운 매트를 깔고 2일 이내로 안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2-3개월이면 척추 골절은 치유됩니다. 통증이 사라져도 변형된 척추는 지속됩니다. 고령의 환자에서는 암의 전이성 병변에 대한 것도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골 시멘트 보강과 같은 척추 성형술이 시도되기도 합니다.
대퇴골 골절은 합병증과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빠른 시간 내에 수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손목 골절도 부러진 뼈를 바로잡고 석고로 고정해야 합니다. 단순 석고 고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골절은 골절 자체에 대한 치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골다공증 골절은 재골절의 위험이 증가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약물 치료와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4. 골다공증 예방
과도한 음주를 삼가하고 흡연은 중단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뛰기 등과 같은 운동을 하여 골량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짠 음식을 피하여 염분과 함께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하며 1주일에 2회씩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D 가 풍부한 유제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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